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히에로니무스 보스 (문단 편집) === 중기 작품 === 보스의 중기 작품(1485 ~ 1500년경)부터는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보스의 인간 풍자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인간의 본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그들의 죄악을 신랄하게 드러내는 이러한 태도는 중세 시대로부터 유래된 당시 북유럽인들의 관점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을 취하는 작품으로는 1494년 제바스티안 브란트(Sebastian Brant)에 의해 발표된 풍자 연작시 『바보배(독어: Das Narrenschiff)』가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6년 안티쿠스에서 노성역 역으로 출간하였다, 본 번역은 노성역 역을 따랐다. 또한 『바보배』는 '광인들의 배'라고도 번역된다. 대표적으로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가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실수와 어리석음을 꼬집으며 '온 세계가 어둡고, 맹목적인 죄악이 끊이지 않고, 거리마다 바보들로 가득하다.'고 불평하고 있다.[* 월터 S. 기브슨. 『히에로니무스 보스 - 중세 말의 환상과 엽기』 . 김숙(역). 시공사, 2001, p 33.] 중세 유럽에서는 [[신]]의 말을 거역한 [[아담]]의 원죄로 인하여 타락한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악한 것에 강하게 투쟁하거나 저항하지 않으며, 짐승의 단계로 추락하기 쉬운 나약한 존재로 보았다. 보스의 중기 작품 시기 대표적인 그림 중 하나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프라도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도해 5)이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이 일상 속에서 범하는 [[칠죄종|일곱 가지 대죄]]를 사소한 장면 속에서 생생하게 담고 있다. 원환형 레이아웃의 중앙에 위치한 [[예수]]의 그림은 '신의 눈'을 의미하며, 자신의 [[성흔]]을 작품의 관람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예수의 이미지(동공을 상징)를 두르고 있는 금색 글자는 [[라틴어]]로 'CAVE CAVE DEUS VIDET'라고 적혀 있으며, 이는 '조심하라, 조심하라, 하느님이 지켜보신다.'라는 뜻이다. ||<#fffc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jpg|width=100%]] || || 도해 5.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DCDCDC" {{{+2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세부 (도해 5-1 ~ 5-7)}}} }}} || ||<:><#fffc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fffc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폭식.jpg|width=100%]] ||<#fffc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나태.jpg|width=100%]] || || 도해 5-1. < 폭식 > || 도해 5-2. < 나태 > || ||<#FFFF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사음.jpg|width=100%]] ||<#fffc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오만.jpg|width=100%]] || || 도해 5-3. < 사음 > || 도해 5-4. < 오만 > || ||<#FFFF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분노.jpg|width=100%]] || ← 도해 5-5. < 분노 > || ||<#FFFF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질투.jpg|width=100%]] ||<#fffc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탐욕.jpg|width=100%]] || || 도해 5-6. < 질투 > || 도해 5-7. < 탐욕 > || }}} || 신의 동공 바깥에는 인간들이 죄를 범하는 모습들이 차례대로 그려저있다. (도해 5-1)은 [[폭식]]을 나타낸다. 주부가 식탁에 가져온 다량의 음식들을 모두 먹어치우고 있다.(도해 5-2)는 [[나태]]를 상징한다. 난롯가에서 남자가 졸고 있으며, 그가 신앙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음을 좌측에서 [[묵주]]를 들고 들어오는 여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도해 5-3)은 천막 안에 있는 여성들을 통해 [[색욕|사음]]을 나타낸다. (도해 5-4)는 [[악마]]가 거울을 비춰주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채 허영에 차 새로 산 모자를 보며 감탄하는 여성을 통해 [[오만]]을 나타낸다. (도해 5-5)는 [[분노]]를 상징한다. 술집 앞에서 두 남자가 서로 싸우고 있다. (도해 5-6)은 [[질투]]를 상징하며, 구혼을 거절당한 남자가 질투에 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도해 5-7)은 [[탐욕]]을 나타내며 판사가 우측 남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있다. 원환 상하에는 각각 문구가 적힌 띠가 그려저있는데, 이 띠에는 신을 저버린 인간들이 신의 눈길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적혀있다. 상하 띠는 해석하자면 각각 '이 생각 없는 민족, 철없는 것들아. 조금이라도 슬기로웠더라면 알아차렸을 터인데. 저희들이 장차 어찌될는지 깨달았을 터인데.' / '그들에게 내 얼굴을 보이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결국 어찌되는가 두고 보리라.'라고 적혀있다.[* 월터 S. 기브슨. 『히에로니무스 보스 - 중세 말의 환상과 엽기』 . 김숙(역). 시공사, 2001, pp 35 - 36.] ||<#fffc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지옥에서 벌을 받는 저주받은 자.jpg|width=100%]] || || 도해 5-8. < 지옥에서 벌을 받는 저주받은 자 >, <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 > 세부 || 원환 바깥에는 네개의 작은 원형이 각각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네가지 [[종말]]을 나타낸다. 보스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은 잘못을 범하기 쉽지만, 인간을 지켜보는 신의 시선을 의식하면 이러한 우행이 고쳐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당대 [[네덜란드]]에서 이러한 교훈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은 대게 가정용품 등으로 장식되었다. ||<#fffcff> [[파일:히에로니무스 보스 - 바보 치료.jpg|width=100%]] || || 도해 6. < 바보 치료 > || 보스의 인간의 어리석음을 풍자하는 작품은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외에도 <바보 치료>, <바보배>가 있다. 1494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바보 치료>는 <일곱 가지 대죄와 네 가지 종말>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프라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원형 레이아웃 안에 풍요로워 보이는 여름 풍경 속에서 머리에 깔때기를 쓰고 있는 외과의사처럼 보이는 시술자가 의자에 묶인 남성의 머리에서 무언가를 제거하고 있다. 물병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는 검은 후드차림의 수도사는 불만스러운 듯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모습이며, 그 옆의 수녀 복장을 한 여성은 한 손으로 턱을 괴며 수수방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에는 책이 얹어져 있다. 원형 레이아웃 바깥에는 세련된 금박 글씨로 '선생, 돌을 빼 주시요. 나는 루베르트 다스라고 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루베르트'라는 이름은 당시 네덜란드 문학에서 우둔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사용되었다. 또한 시술자가 의자에 묶여있는 남성의 머리에서 제거하고 있는 것은 [[튤립]]으로, 이것은 16세기 네덜란드에서 우둔함, 바보스러움을 상징했다.[* 월터 S. 기브슨. 『히에로니무스 보스 - 중세 말의 환상과 엽기』 . 김숙(역). 시공사, 2001, p 40.] 시술자는 튤립을 제거함으로써 바보를 치료하고 있는 것이다. 보스는 바보의 상징으로 튤립을 사용하였지만, 원래 당대 '바보를 치료하는 시술'은 환자의 머리에서 돌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 시술법이 실제로 실행된 것은 아니고 일종의 엉터리 치료법으로써 문학작품 등에서 나타났다. 시술자가 이런 기괴한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는데도 성직자로 보이는 두 인물은 방관하고 있다. <바보 치료>는 엉터리 치료법으로 사람을 속이는 사기꾼과 함께 교회-성직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미 보스 시대에 보스가 거주하던 스헤르토헨보스 시는 수많은 수도원이 있었고, 이들의 존재와 경제적 경쟁력은 도시민들에게 상당한 적대감을 불러온 듯 하다. - 『히에로니무스 보스 - 중세 말의 환상과 엽기』 . 김숙(역). 시공사, 2001, p 14.][* 보스의 과학적 접근을 조명하는 관점도 있다. <바보 치료>에 등장하는 시술자의 시술이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에서 실제로 행해졌던 [[두부절개술]]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조아니 스쿨테누스(Joannis Scultetus)의 저서 『Armamentarium Chiruigicum』의 외과저서에 등장한 개두술과 본 도해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보아 <바보 치료>가 사회 풍자 외에도 보스 본인의 앎(지식)의 한 방법이자 지적 소산의 결과라고 보았다. - 신방흔. (2004). 이미지와 병리:히에로니무스 보스의 회화에 대한 푸코적 관점. 미술사학보, (22), 5-36.]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